본문 바로가기

흔적

꿈 이야기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인가, 꿈을 꿨다.
꿈의 내용은 내가 우주적으로 대형사고를 치는 꿈이었다.
우주적이라니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그러니깐 말그대로 우주적이었다.

배경은 미래.
등장인물은 나, 동료 A, 내 상사
난 우주선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것 같았는데 연구원이었던 것 같다.
나와 내 동료는 뭔가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일종의 생물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미지의 생물체였는데 이게 갑자기 엄청난 개체 확장을 하는 것이었다.
우주선의 한 벽면을 순식간에 잠식해 들어가는데...
내 상사가 이걸 보고는 막 화를 냈다.
내용이 극악의 바이러스를 퍼뜨렸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꼬 였던 것 같다.
꿈속의 나는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면서 무서워, 무서워만 연발했다.
그리고 좀 뜨악하지만 내 상사가 화염방사기로  그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걸로 꿈은 끝났다.
꿈을 꾸면서 난 이게 혹시 내 전생?
난 이런 극악한 일을 해서 지금 이 모양 이 꼴인가 하는 한숨을 쉬었다.
내용은 좀 괴악한데 진짜 무서웠다.
무서워서 눈을 번쩍 뜨고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 3시 16분.

진짜 무슨 SF도 아니고 판타지도 아닌 이런 해괴망측한 꿈을 꾼다 말인가?
사실 요렇게 적고 보니 별 무섭지도 않은 내용인데, 꿈 꿀 때는 정말 무서웠다.
윽~ ㅠㅠ

윤회가 있다는 과거에서 현재로 진행된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이 꿈이 내 전생이라면,
미래에서 과거로 윤회하기도 하는걸까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