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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대전여행] 계족산 황톳길은 맨발로~~ 일시 : 2015.4.18.토 누구랑 : B랑 저 계족산 갔다 왔어요. 계족산요? 네, 산의 모양새가 닭발이 뻗어있는 것과 닮았다고 산이름을 그렇게 부른대요. 근데 거긴 어인 일로요? 맨발로 걸을 수 있다 해서 갔다 왔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땅이 말라서 맨발로 걷기엔 발이 조금 아팠어요. 내가 계족산에 혹한 건, 맨발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부터였다. 그 당시 난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상태라, 나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산의 정기가 아주 필요했다. 그러나 가고 싶다해서 당장 갈 수 있는 처지는 아닌지라... 길을 걸었다. 누군가 내 곁에 있었고, 그는 B였다. 내게 B는 바람을 벗 삼아 떠도는 방랑객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그에게선 늘 바람 냄새가 난다. 난 종종 그 바람을 내게도 묻히고 .. 더보기
[시] 그대 앞에 봄이 있다 더보기
뉴스룸 5화 중에서 윌의 대사 난 그냥 중년이 될 때까지 내 능력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살아온 남자에요. 그렇지만 내가 내 능력을 모두 발휘하게 되면 당신은 절대로 적으로 내 앞에 나타나긴 싫을 겁니다.뉴스룸 5화 한 줄 요약 : 당신이 이 일을 하는 동안, 난 최선을 다해 당신을 보호해줄거야. 더보기
슬픈 되돌림... 이스라엘의 가자지역 공습 사진을 보았다.만약 나 역시 온 세상이 내 머리 위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면, 추방당하고 민족 정체성을 잃는 형벌에 처해졌다면, 기절할 때까지, 또는 그 이상으로 고문을 당했다면, 아마도 주먹을 되돌려주는 법을 배웠을 것이고 아메리처럼 '분노'를 품고 있을 것이다.(p.166,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중에서)나치 독일이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결국 이건 끝없이 영원히 반복될 슬픈 되돌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 잊으면 안되지. 더보기
대구여행 - 첫째날 일시 : 2013. 11. 29. 누구랑 : 선이랑 겨울이면 언제나, 늘, 나를 시름들게 하는 김장이 끝났다. 해남배추, 간이 딱 맞는 짜지 않는 김치라는 엄마의 미련의 9포기가 남았지만, 어쨌든 그건 나중 일이고. 내 일의 팔할은 끝났어요가 되니, 몸이 근질거렸다. 김장 준비하는 기간 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더 욕구불만인 상태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해서 부랴부랴 선에게 연락. 만나기로 했다. 이번 행선지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 산행과 기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나름 최적의 여행지랄까. 이렇게 금요일 여행 계획을 잡고 나니, 어떻게 알았는지 나머지 산악회 멤버에게서 연락이 왔다. 해가기 전에 한 번 만나자고. 그리하여 팔공산 갓바위 오르기라는 당일치기 계획이, 순식간에 첫째날은 등산, 둘째날은 대.. 더보기
고성 연화산 산행날짜 : 2013.10.19. 등산코스 : 옥천사 주차장 - 옥녀봉 - 선유봉 - 황새고개 - 남산 - 운암고개 - 연화산 - 월곡(싸리)재 - 느재고개 - 연화1봉 - 백련암 - 옥천사 주차장(4시간) 더보기
창녕 화왕산 산행날짜 : 2013.10.12. 더보기
경주여행 - 괘릉, 영지석불 여행날짜 : 2013.9.6. 자, 석굴암 다음 코스는 괘릉이다. 괘릉에 가려면 일단 불국사에서 다시 10번을 타고 가다, 불국사역에서 내려, 맞은편 정류장에서 600번대의 버스를 잘 살펴보고 타야 하는데, 아뿔싸, 멍때리다 내려야 할 곳을 놓쳤다. 한참 지나가다, 친구가 우리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봐서, 불국사역이라고 대답했다가 내릴 곳을 놓쳤다는 걸 알았다. 한순간, 멘붕. 우리 어디로 가, 어떻게 가? 이때 친구가 버스 노선도를 보더니 재치있게 통일전으로 가자고 했다. 통일전 앞에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커피를 마시고 정신을 차리자며. 그래서 일단 괘릉을 뒤에 두고 통일전으로 갔다. 친구 기억상의 통일전 앞 카페는 어묵을 파는 어묵전이었다. 물론 식사도 할 수도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따뜻한 커.. 더보기
통영여행 - 사량도 가는 길 여행날짜 : 2013.10.03.~2013.10.04. 빈 속에 출발한 여행길, 통영종합터미널 하차장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베이컨 토마토 머핀 세트를 시켜 먹었다. 아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T^T 햄버거의 쇠고기패티를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메뉴였는데 커피와 해시포테이토, 머핀까지 합쳐 가격은 3,400원. 맥모닝 시간(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이 고마웠다. 커피를 마시며 나보다 멀리서 오는 선을 여유롭게 기다리고자 했는데... 엥, 엥, 엥, 금방 왔네. 와, LTE급으로 빠르다, 흐흐. 처음 내가 10월 3일에 만나서 우리 경주 가지 않을래 했을 때 남해여행 갈 계획이 있다고 튕기던 선에게서 연락이 왔다. 남해여행이 무산될 것 같다고, 사량도 지리산 옥녀봉에 가자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