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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스테프니 메이어의 『뉴문』 뉴문 -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북폴리오 "그러다 내가 너무 나이 들면?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네 엄마나 할머니라고 생각하게 되면 어떡할 거야?" 섬뜩한 생각을 하니 목소리가 떨려왔다. 꿈에서 봤던, 거울에 비친 할머니의 얼굴이 또다시 떠올랐다. 이제 그는 완연히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내 뺨으로 흘러내린 눈물을 입술로 닦아주었다. 그의 숨결이 부드럽게 뺨에 닿았다. "그건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어. 넌 언제나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일 테니. 물론……." 에드워드는 약간 몸을 움찔하며 망설였다. "네가 나보다 성장해서, 더 발전적인 관계를 원하게 된다면 난 얼마든지 이해할 거야, 벨라. 네가 나를 떠나고 싶어질 땐, 절대로 막지 않겠다고 약속할게."(p.568) 솔.. 더보기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 2 -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북폴리오 내가 17살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랑에 눈이 멀어, 약속된 휴식을 포기하려 하는 벨라가 안쓰럽다. 그렇기에 내게는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하는 벨라를 만류하는 에드워드의 설득이 훨씬 더 현실감에 있게 다가온다. 그러나 벨라는 점점 나이들어 늙어가고, 에드워드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눈을 홀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17살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늙어가는 벨라 옆에서 에드워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친구, 남동생, 조카, 아들, 마지막에는 손자의 모습으로? 백발 할머니가 된 벨라에게 에드워드는 여전히 사랑한다고 속삭여줄까? 이런 걸 생각하면, 젊고 싱싱한 모습으로 에드워드의 곁에 있고 싶어하는 벨라의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 더보기
Twilight 1. 영화속의 벨라와 에드워드, 둘 다 상상했던 거와는 다른 것 같다. 벨라는 맘에 들고, 에드워드는 때때로 맘에 든다. 사실 내가 생각한 에드워드의 이미지는 요쪽이다. (머리카락색과 눈동자색은 바꿔야 하지만...) 2. 동희의 메신저 대화명은 지난 한달 내내, [트와일라잇/뉴문] 이었고, 종종 하는 통화의 많은 부분 또한 트와일라잇이 차지했다. 거기다 메신저를 켜면 쪽지로 날아오는 에드워드에 대한 예찬. 대체 에드워드가 뭐라고, 뱀파이어인 건 들었지만... 잔뜩 흥분해서는 나도 꼭 읽어봐야 한다며, 책을 보내주겠다는 동희를, 도서관에서 빌려읽을게,라는 약속을 한 후에야 진정시킬 수 있었다. 동희에게서는 물론 꼭 빌려 읽어봐야돼,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근데 난 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