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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악덕 판매자

알라딘에서 문자가 왔다.

판매등록하신 중고상품에 대해 주문발생/확인 후 발송요망

어떤 책이 팔렸는지 궁금해서 냉큼 확인을 해보니,
쇠종살인자, 여형사 K, 말없는 목격자가 팔렸다.

발송을 위해 책을 포장하려고 책장에서 꺼내보니,
아뿔싸, 문제가 생겼다.
난 책상태를 최상이라고 표시했는데,
말없는 목격자의 상태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최상은 아니다.ㅠㅠ

그래서 부랴부랴 구매자에게 문자를 넣었다.
주문하신 책 상태가 최상이 아니예요, 변색도 되었고, 최상인 책을 원하신다면 주문을 고려해보세요,라고...
그랬더니 구매자에게서 그냥 보내주세요,라는 답문이 왔다.

아~ 찝찝... 책을 등록하기 전에 미리 책 상태를 잘 살폈어야 했는데,
책장에 얌전히 잘 꽂아놓은 책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ㅠㅠ
왠지 내가 악덕판매자가 된 기분이다.

아~ 책 상태를 잘 살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