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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단상

'반MB' 교육감에 여야 희비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219075
라는 신문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달 재선거에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고 봤다.

이 기사를 읽고, 난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재보궐 선거 전략으로 한나라당이 이용하는가 본데, 과연 그게 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흠집은 생겼고, 평판은 떨어졌다.
그렇다고 이게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노무현 대통령=민주당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한나라당과 MB는 참여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정권을 잡았다.
국민들은 그들에게 손을 들어주었고, 전 정권은 대선에서도 총선에서도 확.실.하.게 패배했다.
이제 참여정부의 인사에게 죄가 있다면, 그건 사법 심판의 몫이지, 국민들의 정권 심판 몫은 아니게 된 것이다.
이미 국민들은 대선과 총선을 통해 심판을 했으니깐.

근데 한나라당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건 그들이고, 그들이 국정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그들은 아직도 야당인 줄 아는 것 같다.
참여정부를 흔들면, 그들에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앞으로의 남은 선거는
모두 한나라당의 정책에 대한 심판이 될 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왜냐하면 선거는 현재의 정책과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지, 과거에 정권을 잡았던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근데 과연 그럴 것인지 의문스럽긴 하다.
그 의문이 내 걱정이기도 하고.
하여튼 재보궐 선거 결과가 어찌될지 나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