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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체/운동

[수영일기] 폼생폼사

어찌어찌 크롤형 비스무리하게 자유형을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14.7.18.)에는 중간에 한번도 멈추지 않고 25m를 갔고, 오늘(14.7.20.)은 150m를 갔다.
장족의 발전이긴 한데, 폼이 엉망이라 성에 차진 않는다. 거기다 호흡까지.

호흡할 때 입을 너무 크게 벌린다는 말을 듣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심하게 허리가 휘는 것도 그렇고. 큰빠는 지적하다하다 초보라 어쩔 수 없다며 물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폼으로 살고 싶은 나도 성에 안차지만 어쩔 수 없다. 지적 받으면 받을수록 폼이 점점 더 망가져가니.

엄마의 병원 치료 스케줄이 오후로 잡히면서 8월부터 오후반 초급 강습을 가려던 내 계획은 또 틀어지고 말았다. 아침 수영은 너무 버거운데 또 몇 개월은 아침 수영으로 버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발차기를 못해서 열외수업을 받던 지난 날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나중에는 지금 이 시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소회를 느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