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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09.6.14._무학산

무학산에 올라간다고, 일요일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났습니다. 3시간이면 갔다온다해서 아침도 안먹고 움직였는데, 헐~ 밥심이 없어서인지 기운이 딸려서 한참을 헥헥 거렸습니다.
조금 가다 쉬고, 또 조금 올라 가다 쉬고, 내가 산에 왜 간다고 했을까, 하고 또 혼자 궁시령대며 자책을 하다가 정상에 올라갔더니, 와우, 하늘과 맞닿은 곳에 서 있는 기분이 끝내주더군요 ^^
다만 아침안개가 껴서 바닷가 조망이 시원찮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날씨 좋을 때 산 정상에서 해안변를 내려다보면 정말 끝내주게 좋은데 말이예요.ㅠㅠ
무학산은 신라시대의 학자 고운 최치원이 산세가 학이 춤추듯 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원래는 두척산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여러 코스 중 서원곡 - 암반약수터 - 걱정바위 -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갔는데, 다음에는 다른 코스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전 능선을 따라 움직이는게 좋아요.^^

지금보다 나이가 어렸을 땐 산 좋은 줄 몰랐는데, 요즘 들어 산이 정말 좋네요. 여러 고장의 여러 산을 다녀보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일단 체력부터 갖추어야겠지요.
등산하시는 분들 보니, 무거운 배낭도 거뜬하게 짊어지고 움직이시던데, 전 체력이 약해서 ㅠㅠ 
끼니도 거르지 말고, 운동도 꼬박꼬박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