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적

소설속 남주인공들의 고백, 고백, 고백...

제인 에어 2 - 8점
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민음사

청춘 시절과 한창때를 반은 말할 수 없는 비참 속에서, 반은 쓸쓸한 고독 속에서 지내고 난 지금, 나는 처음으로 나도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소. 즉 나는 당신을 발견한 거요. 당신은 나와 기질이 꼭 맞는 사람, 보다 훌륭한 나의 반신, 나의 착한 천사요! 나는 강한 애정으로 당신에게 매여 있소. 당신은 착하고 재주 있고 아름다운 사람이오. 나의 가슴속에는 타는 듯한 엄숙한 정열이 품어져 있고, 그것은 당신 쪽으로 기울어지고, 당신을 나의 중심으로 - 생명의 원천으로 끌여당겨, 당신을 나의 존재로 감싸고, 맑고 강렬한 불꽃이 되어 타올라 우리를 한덩어리로 녹이려 하고 있소.
당신과의 결혼을 결심한 것은 이것을 느끼고 알았기 때문이오.

인생미학 - 6점
정이원 지음/신영미디어

"덤이라고 했지."
...
"나한텐 말이야. 결핍된 부분이 아주 많아. 만약에 그 말대로 네가 정말 이 세상에 덤처럼 나왔다면 그 덤은 딱 내가 모자라는 만큼을 메울 그런 모양이 아닐까."
눈을 감고 잠시 숨을 멈췄다.
"그렇게 생각해 주면 안 될까?"

+)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