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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13.11.09._축배를 들어라~

일시 : 13.11.09.토
장소 : 세븐스프링스 in 창원점
누구랑 : B님, D님, R님 and 나

축배를 들 일이 있었다.
B님이 책을 내신 것.
신간과 함께 축배를 들기로 했는데, 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일단 책은 빠지고 축배만 먼저 들기로 했다.
그리하여 약 10개월 만의 만남.
^^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둘,
육류는 싫어, 해산물은 좋아하는 하나,
그리고 지독한 편식쟁이에서 갓 벗어난 하나.

모임의 구성멤버가 이렇기에 식당을 고르는 것 또한 힘들다.
그렇기에 모두가 두루두루 좋아할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미리 화이트 와인 한 병과 레드 와인을 두 병 준비해서(우리는 음주모임이니깐)
Go, Go~~

메인 메뉴로 세 개를 주문.
새송이 한우 스테이크는 내가 쇠고기를 안좋아하는 관계로 쿨하게 사진을 안찍었는데...
아쉽네. 왜 안찍었을까...

 

B님이 내게 추천해주셨던 오리지널 바비큐 폭립
오~ 과연 숨도 안쉬고 먹을 만큼 맛이었다.
갈비 뜯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거침없이 먹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R님을 위한 새우를 곁들인 관자 스테이크
이것도 맛있었다.
오동통한 새우는 언제 먹어도 좋아.T.T

그리고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음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세 시가 되기 전에 입장했는데, 여섯 시 넘어서 나왔으니...^-^
이렇게 일찍 갈 줄 알았으면 배를 더 비우고 갔을텐데...
아쉬워.ㅠㅠ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고,

 

다시 숙소로 와서

건배~

 

모임 이름은 샹그릴라.
샹그리라, 샹그릴라 등등 분분하게 썼지만, 이번에 공식 명칭을 샹그릴라라고 확정.

처음에는 독서모임이었는데, 모임이 십년이 되니, 음주모임으로 바뀌었다.ㅎㅎ
그래도 하나같이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들이고, 이번에 B님은 책도 낸다.

4인4색에 나랑은 다들 보색관계에 있어 부딪힘도 있었지만,
그래도 10년동안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그 중 하나가 나와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는 거.
만일 이들이 없었다면, 난 아직도 우물속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거다.

:)

+) B님 책이 11월 신간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