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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정신/읽은 책

[2015년] 1월

1월

01. 1.6.~1.11.


혈안

저자
미야베 미유키, 아야쓰지 유키토, 시마다 소지, 미치오 슈스케,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출판사
프라하 | 2012-12-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스터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행복을 안겨 줄 일본 대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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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혈안』 ★★★★
아야쓰지 유키토의 『미도로 언덕 기담 - 절단』 ★★★
시마다 소지의 『신신당 세계일주 - 영국 셰필드』 ★★★★★
미치오 슈스케의 『여름의 빛』★★★★
모리무라 세이치의 『하늘에서 보내 준 고양이』★★★☆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눈과 금혼식』★★★☆
오사와 아리마사의 『50층에서 기다려라』★★★☆
다나카 요시키의 『오래된 우물』★★★
요코야마 히데오의 『미래의 꽃』★★★★

1. 숫자 50과 관련된 이야기들. 괴담, 추리, 하드보일드 등 장르도 다양.
2. 요코야마 히데오에 관심이 생겼다. 다음에 그의 작품을 한 번 읽어봐야지.
3. 맘에 드는 구절이 있었는데 따로 적어두지 않았더니, 어떤 말에 감화되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좀 꼼꼼한 독서가 필요해.

하루를 살짝 넘기긴 했지만 어쨌든 가까스로 1월 첫째주 목표달성 ㅜㅠ [15.1.11.일]

02. 1.11.~


1913년 세기의 여름

저자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10-1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2012~2013년 논픽션 부문 독일 최고의 화제작“마술적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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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어떻게 펼쳐질지 누가 알겠소. 작년은 좋지 못했지. 이제 모두 지난 일이오." 정말 그렇다. 바로크 전성기에서 20세기 초 베를린으로 휩쓸려 온, 항상 힘이 넘치던 화가 코린트는 작년에 심각한 뇌졸중 발작으로 쓰러졌다. 그의 아내는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았다.(P.37)

이건 딱 내가 하고 싶었던 말. 작년은 정말 좋지 못했지. 올해는 상년(上年)과 같을까 아니면 상년(祥年)이 될까? 

재미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일주일안에 다 읽기엔 나한테 벅찬 책이다.T^T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른 책도 파야겠지.^^;; [15.1.12.월]

장군 제복 차림의 프란츠 페르디난트는 쇤브룬 궁전 앞에 도착하자 거대한 그래프-슈티프트 자동차에서 훌쩍 뛰어내리다시피 한다. 그리고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집무실로 뛰어올라가 열변을 쏟아낸다. 세르비아인들을 제지하기 위해 빨리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제국의 남동쪽 옆구리에 처박힌 이 왕국은 너무 반항적이다. 불장난이나 해대고 정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안목 있게 행동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참모총장이 1월 20일 건의서에서 촉구한 것처럼 선제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러시아가 개입할 것이다. 황제는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호통치고, 열에 들떠 목소리까지 떨리는 조카의 말을 무심히 듣기만 한다. "숙고해보겠네." 그런 다음 냉담한 작별인사. 나머지는 침묵이다.(p.46)

그의 부인, 귀천상혼이었기에 왕실에서 내내 숨죽여 살다가 딱 한 번의 공식적인 외출에서 암살당했다고 했지.[15.1.14.수]

03.1.13.~1.14.


누구를 구할 것인가?

저자
토머스 캐스카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11-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정의란 무엇인가]의 첫 토론 주제 ‘트롤리 문제’로 시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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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의 전차가 내 눈앞에서 질주한다. 옆에는 선로 전환기가 있다. 나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다섯 명이 죽도록 내버려둘 수도 있고 전차 선로를 변경하여 지선(支線)에 서 있던 한 명만 죽도록 할 수도 있다.'(p.10)

만일 나라면 누구를 구했을까?

1. 5명의 사람중에 내 가족이나 친우가 있었다면, 난 선로 전환기의 손잡이를 당겨서, 내 친인을 구했을 것 같고,
2. 1명의 사람이 내 가족이나 친우였다면, 난 선로 전환기에 손대지 않았을 것 같으며, 
3. 5명의 사람과 1명의 사람 두 경우 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난 그저 안절부절하고만 있었을 것 같고,
4. 만일 내가 역무원이었다면, 5명의 사람을 구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 각각의 경우, 난 유죄일까? 무죄일까?
그보다는 내게 유비(類比) 공부가 더 급해 보인다.[15.1.14.수]

04. 1.16.~1.19.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저자
미쓰다 신조 지음
출판사
도서출판비채 | 2013-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1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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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 미루기만 하던 그도 장마가 걷히고 나니 드디어 핑계거리가 없어졌다.(p.246)

알쏭달쏭 맞춤법, 핑계거리 VS 핑곗거리. 둘 중 어느게 맞나? 다음에서 검색해보면 핑곗거리라고 나오던데...[15.1.18.일]

난 사기리란 이름을 봐서 반가웠는데, 겐야 넌 들어본 적이 있는 걸로 그치는거야? 아님 알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밝히기 싶어 그냥 의뭉스럽게 대답한거야?
 
이 구키 사기리는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의 사기리와 관계가 어떻게 될까?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에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의 사기리로 의심할 만한 인물 소개가 있었던가?

도조 겐야 시리즈의 시작은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 이 책과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라는 책 안에서의 시간차는 어느 정도일까?

"나 개인적으로는 자신감만 있는 오만한 명탐정보다 도조 겐야 쪽이 마음에 드는걸."
"아, 예……."
"연쇄살인이 발생해 몇 명 죽고 난 다음에야 겨우 사건을 해결해놓고 실은 처음부터 범인을 알고 있었다고 지껄이는 명탐정보다,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댁이 훨씬 더 믿음이 가."(p.538)

이 말에 찔리는 명탐정이 몇 명 있을거야. 스이바 류마씨 저도 당신 말에 동감이에요.[15.1.19.월]

05. 1.20.~1.21.


아이들이 있었다

저자
문필연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4-12-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어느 공동주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미스터리한 일들은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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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동주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미스터리한 일들은
어쩌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책의 뒷표지 소개말 중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더니, 이 책도 그러하다. 인간이 가진 악의 때문인지 읽는 내내 속이 메쓰꺼웠고, 삼일주택의 영고성쇠의 모습이 대한민국이라고 가정하면 아득한 기분마저 든다.[15.1.21.수]

06. 1.26.~ 3.13.


카사노바의 귀향 꿈의 노벨레

저자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12-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슈니츨러는 나의 도플갱어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세기말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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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프라하에서 지내던 1913년에 아내 밀레바와 눈에 띄게 소원해진다. 아인슈타인은 더이상 아내에게 자신의 연구, 자신의 발견, 자신의 걱정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아내도 침묵하고 그냥 내버려둔다. 적어도 둘의 사이는, 위안 삼아 두 부부만 언급하자면, 베른의 헤세 부부와 빈의 슈니츨러 부부 사이만큼 나쁘다. (p.91, 『1913년 세기의 여름』중에서)

따뜻한 빈의 봄밤, 아내와 심하게 다툰 슈니츨러는 5월 25일에 총으로 자살하는 꿈을 꾸지만 실현하지는 않는다.(p.145, 『1913년 세기의 여름』중에서) 

그들 부부의 결혼 생활이 파탄난 건 다 아내 탓이라고 작가가 말하는 듯한 느낌이 꿈의 노벨레를 읽는 중에 들었어. 정말 그런 건 아니겠지?

카사노바의 귀향 안 읽음, 꿈의 노벨레 읽음.[15.1.31.토]
카사노바의 귀향 읽음.[15.3.1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