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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정신/밑줄긋기

유성룡의 『징비록』



징비록

저자
이동환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07-05-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우리 역사에서 가장 험난했던 한 시대를 살다 간 정치가 유성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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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횡포, 갑질.

 

마산역을 지날 때, 들에 있던 사람이 행차를 바라보고는 통곡을 하며 소리쳤다.
"나라에서 우리를 버리고 가면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살란 말이오?"
임진강에 이를 때까지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임금께서 배 안에서 영의정과 나를 부르시기에 들어가 뵈었다.
강을 건너고 나니 날이 이미 어두워져 앞을 볼 수 없었다. 임진강 남쪽 산기슭에는 이전부터 도승의 청사가 있었다. 강을 건너기 전에, 적이 그것을 헐어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널지도 모르니 태워 버리라고 명하셨는데 때마침 그것을 태우는 불빛이 강 북쪽까지 비쳐 겨우 길을 찾을 수가 있었다.(p.팔십이) 

가장 많이 읽었던 단어는 (지도층의) 달아났다, 도망쳤다.
포로로 잡힌 왕자는 자기를 풀어주면 나라의 영토도 떼주겠다고 말한다.

사회 지도층이 썩어 있으면 그 밑의 백성이 어떻게 고생하는지 알게 해 준 책.
내 안에서 있던 선비의 나라, 조선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제거시켜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