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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패닉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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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의 여주인공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패닉 룸]에 소년같은 용모로 나온다기에 호기심이 생겨봤다.
감독은 내가 봤던 최고의 지루한 영화로 손꼽을 수 있는 [조디악]의 데이비드 핀처
이혼녀이자 강한 엄마역을 맡은 여주인공 멕역은 조디 포스터,
그리고 그녀의 딸 사라역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정말 소년같은 외모였다.

영화는 [조디악]보다는 재미있었다.
근데 마냥 재미있다고 느끼기엔, 난 이런 종류의 공포를 제일 싫어한다.

새집으로 이사한 첫날 밤, 집에는 패닉 룸 금고의 돈을 놀린 강도가 들어오고,
안전하기에 위해 은신처(이게 바로 패닉 룸이라고 한다)로 피했는데,
그 공간은 순식간에 얼른 벗어나야 할, 가장 끔찍한 공간이 된다.

내가 제일 편안하게 여기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
거기다 내가 용기를 내서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면...
난 내가 멕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내게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일상이 평안하기를 기도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예뻤고, 조디 포스터도 괜찮았다.
조디 포스터, 옛날엔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그녀가 참 좋아졌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소용돌이 친 말은
여자는 배짱,이라는 말이었다.
진짜 여자는 배짱이 있어야 하는가 보다.
아이를 지켜야하는 엄마가 되면, 더 더 배짱이 필요한 것 같다.

아, 무서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