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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정신/밑줄긋기

다니엘서

다니엘서

지은이. E.L.닥터로

옮긴이. 정상준

문학동네

2010


수전이 어릴 적 말했듯 성경에서 신이 하는 일이란 인간들에게 벌을 주는 것이다. 신은 인간들을 처리한다. 신은 엄청난 정의를 행한다. 오, 저주와 경고, 역병, 이산(離散), 파멸, 타살(打殺). 제물로 바쳐지고 갈기갈기 찢긴다. 홍수. 불. 흥미롭게도 성경의 등장인물로서 신은 곧잘 인간이 자신을 인정하는지에 마음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신은 자신의 권위를 인정하는 자에게는 보상을, 인정하지 않는 자에게는 벌을 주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권위를 선언한다. 신은 기상천외한 속임수를 쓴다. 신은 자신의 전령이 된 자나 자신의 기적을 전하는 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자 등 천성적으로 덕 있는 사람이 받은 도움을 열거한다. 각 시대는 시련을 통해 신을 인정한다. 다시 말해 각 세대는 신의 존재가 주는 교훈을 새롭게 배워야 한다. 성경의 드라마는 항상 그 교훈을 깨우친 자들과 깨우치지 못한 자들 사이의 갈등이 주축이다. 또는 깨우칠 잠재력이 있어 보이는 자들을 시험하는 내용이다.(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