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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2014.7.21.~2014.8.8. 지은이 : 오에 겐자부로 옮긴이 : 박유하 1, 패전국 일본 = 사쿠라, 점령군 미국 = 데이비드. 패전국민 일본인의 미국에 대한 인식(좋은 의미는 아님, 키워드는 도쿄 대공습, 집게 손가락 삽입)을 살짝 엿볼 수 있음. 2. 『미하엘 콜하스의 운명』과 『롤리타』를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듦 3. 살아가는 방식의 습관(p.160) 4. 옮긴이 박유하는 위안부에 대한 인식 문제로 최근 논란을 일으킨 『제국의 위안부』의 저자. 5.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재미없을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재미있게 읽었음. 더보기
[수영일기] 발차기부터 다시 시작 내 발차기가 이상하대서 발차기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발차기, 호흡, 팔젓기, 호흡, 다시 발차기... 수영마스터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더보기
슬픈 되돌림... 이스라엘의 가자지역 공습 사진을 보았다.만약 나 역시 온 세상이 내 머리 위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면, 추방당하고 민족 정체성을 잃는 형벌에 처해졌다면, 기절할 때까지, 또는 그 이상으로 고문을 당했다면, 아마도 주먹을 되돌려주는 법을 배웠을 것이고 아메리처럼 '분노'를 품고 있을 것이다.(p.166,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중에서)나치 독일이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결국 이건 끝없이 영원히 반복될 슬픈 되돌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수영일기] 폼생폼사 어찌어찌 크롤형 비스무리하게 자유형을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14.7.18.)에는 중간에 한번도 멈추지 않고 25m를 갔고, 오늘(14.7.20.)은 150m를 갔다. 장족의 발전이긴 한데, 폼이 엉망이라 성에 차진 않는다. 거기다 호흡까지. 호흡할 때 입을 너무 크게 벌린다는 말을 듣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심하게 허리가 휘는 것도 그렇고. 큰빠는 지적하다하다 초보라 어쩔 수 없다며 물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폼으로 살고 싶은 나도 성에 안차지만 어쩔 수 없다. 지적 받으면 받을수록 폼이 점점 더 망가져가니. 엄마의 병원 치료 스케줄이 오후로 잡히면서 8월부터 오후반 초급 강습을 가려던 내 계획은 또 틀어지고 말았다. 아침 수영은 너무 버거운데 또 몇 개월은 아침 수영으로 버틸 수 밖에 .. 더보기
2014.7.18.금. 박찬호 선수의 은퇴식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눈물이 흘렀던 건, 은퇴식의 주인공이 바로 박.찬.호였기 때문에. Good Bye, My Hero. 더보기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 잊으면 안되지. 더보기
DINOS CAME BACK HOME 맥주 한 잔, 야구 경기 시청. 그 매일의 일희일비하던 시간이... 저 차갑고 어두운 바다밑에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들 곁으로, 그리고 우리들 곁으로... 더보기
내 삶의 모자이크의 일부 Todas las novelas se han formado una parte de mosaico en mi vida. 그 글의 첫 시작은 이러했다. While some people may keep books for paratical references and for conveying an impression, I suspect that there is a deeper reason. 그 이유가 뭘까 궁금히 여겼더니, 그 글 끝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Of course, all of the novels have become part of the mosaic of my life. In short, saving books that I've read makes me feel secure and puts m.. 더보기
2013년 하반기에 읽은 책 몇 년 동안 아예 한 권도 안읽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읽는 것과는 거리를 두는 생활을 하고 있었더니, 점차 책 읽는 게 너무 버거워졌다. 글읽는 속도도 줄어들고, 내용 이해도도 낮아지고, 이에 비례해 독서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그러다 어느날 문득 계속 이러면 정말 뇌가 딱딱하게 굳어지겠다 싶어, 친구의 추천을 받아 일단 재미있다는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올 하반기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보면, 1. 레드 브레스트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쁜 놈은 여전히 활보하며 다닌다. 그것도 공직세계의 책임감있는 자리에서. 친구가 재미있다며 이 시리즈를 추천해줬는데 레드 브레스트 다음 편을 읽지 않는 걸 보면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 맘이 그리 편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2. 표해록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쓴.. 더보기
대구여행 - 첫째날 일시 : 2013. 11. 29. 누구랑 : 선이랑 겨울이면 언제나, 늘, 나를 시름들게 하는 김장이 끝났다. 해남배추, 간이 딱 맞는 짜지 않는 김치라는 엄마의 미련의 9포기가 남았지만, 어쨌든 그건 나중 일이고. 내 일의 팔할은 끝났어요가 되니, 몸이 근질거렸다. 김장 준비하는 기간 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더 욕구불만인 상태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해서 부랴부랴 선에게 연락. 만나기로 했다. 이번 행선지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 산행과 기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나름 최적의 여행지랄까. 이렇게 금요일 여행 계획을 잡고 나니, 어떻게 알았는지 나머지 산악회 멤버에게서 연락이 왔다. 해가기 전에 한 번 만나자고. 그리하여 팔공산 갓바위 오르기라는 당일치기 계획이, 순식간에 첫째날은 등산, 둘째날은 대.. 더보기